21C한국형무협의 완성-<매트릭스>와 <와호장룡>이 만났다!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테크닉이 만나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매트릭스>, <와호장룡>, <미녀 삼총사>보다 한단계 앞 선 스타일로 완성하기 위한 노력은 순수 국내기술의 축적이란 또 다른 성과와 함께 공중 부양발차기에서 일상적인 달리기까지 우리 스타일로 완성했다.


제작기간 5년 - 하루에 1초씩 찍다!, 제작비용 63억 - 블록버스터라 불리지 않아도 좋다!
1997년 1월, 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학원무협'이란 독특한 장르로 주목받았던 <화산고>는 시나리오에서 보여지는 새로움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실현되기 위해서 5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11개월이란 기록적인 촬영시간은 무협이라는 익숙한 장르를 신세대의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한 절대시간이었다.라스트씬 촬영의 경우 꼬박 밤을 새고도 1초를 찍지 못하는 날들이 허다했다.'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영화의 탄생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화산고>는 6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다.하지만 <화산고>의 제작비는 단순한 물량공세가 아니라 <화산고>의 상상력을 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투자이다.스타 시스템을 거부한 과감한 신인 기용, 장르의 관습을 흔드는 스토리라인, 세트와 와이어액션,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막대한 투자 등 이야기 설정부터 마지막 시각화 단계까지 <화산고>만의 스타일로 완성된다.

30개의 세트, 헐리우드에 도전장을 낸 컴퓨터 그래픽 - 한국영화의 모든 기록에 도전한다!
<화산고>는 단일 영화로는 최대인 30여개의 세트를 지어졌다. 거의 모든 장면에서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도 일반적인 특수효과 이외에 영화 전체의 색깔을 결정짓는 색보정 작업까지 하였고, 헐리우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100% 디지털 스캐닝 작업을 시도하였다.


<줄거리>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어떤 시간...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선에 신비하게 떠있는 학교, 火山高. 교실에선 분필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운동장에서는 학생과 선생님이 공중에 떠 무술을 겨룬다. 찻잎이 용의 형상을 그리며 움직인다든지,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아도 복도의 유리창이 가루가 되도록 깨진다든지 하는 일은 화산고에선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108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평범한 이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무공의 고수들 사이에서는 전설처럼 전해지는 화산고에 어느 날, 학생 하나가 전학을 온다. 타고난 공력을 주체하지 못해 여덟번이나 퇴학을 맞은 김.경.수. 이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졸업만은 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전교생이 고수인 화산고에서 녀석의 내공을 읽지 못할리가 만무하다. 전학 온 첫날부터 경수를 둘러싸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과연 경수는 화산고에 일기 시작한 격렬한 풍운속에서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을까?